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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쓰러트린 '이 질환'...임신 말기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지난 5월 2일,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성이었던 미국의 토리 보이(tori bowie)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포함 메달 3개를 땄던 육상 스타의 사망원인은 바로 자간증으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임신중독증은 자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임신중독증, 방치하면 자간증으로 이어져자간증은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 혈압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부터 단백뇨와 함께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것을 자간전증이라고 한다. 자간전증은 핍뇨, 대뇌 장애, 시력 장애, 태아 발육 지연 등을 동반하며 산모가 비만 혹은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자간전증을 방치하면 경련 발작이나 의식 불명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간증이다. 임산부와 태아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통계에 따르면 임산부의 7~12%는 콩팥, 간 기능 장애, 출혈 등의 자간증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간증은 임신 중 출혈, 감염증과 함께 3대 모성 사망의 원인으로 꼽힌다. △임신 기간 △분만 중 △분만 후 모두 생길 수 있으며 만삭에 가까울수록 위험률이 증가한다. 자간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자간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다태 임신, 고령 임신, 비만, 빈혈 등이 자간증 고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자간전증이 발생하면 고혈압, 체중 증가 등 나타나며 질환이 자간증으로 발전하면서 두통, 상복부 통증, 시력 장애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경기를 하기 전 두통이 나타난다고 한다. 환자가 상기한 증상들을 느낀다면 이미 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된 것을 의미하기에 서둘러 병원을 가야 한다. 경련이 시작되면 간질과 비슷하게 대발작이 나타난다. 대발작은 전신발작으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며 온몸의 모든 근육이 동시에 수축된다. 이후 약 1분 동안 수축과 이완을 빠르게 반복한다. 이때 소변과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으며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 산소가 부족해 얼굴이나 몸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잘 생긴다. 발작 이후에는 졸음이 정신 착란, 근육통, 두통 등이 뒤이어 나타나기도 한다.



마땅한 치료법 없어, 의심되면 서둘러 병원 가야일반적으로 자간증은 출산 후 사라진다.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출산이다. 이외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만약 출산 예정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증상이 약하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자간전증 또는 자간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임산부는 정기적인 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병원을 빨리 찾아가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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